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낚시하기 가장 좋은 10월과 11월! 오늘은 '국민 생선'이자 '생활 낚시의 아이콘'인 고등어 낚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여름내 '고도리'(작은 고등어)가 낚였다면, 지금부터 11월까지는 월동을 위해 살을 찌운 **'대고등어'**들이 방파제 가까이 붙는 황금 시즌입니다. 낚시의 손맛은 물론, 입맛까지 보장되는 가을 고등어 낚시!
초보자도 쿨러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채비법, 핵심 비결인 밑밥 운용법, 그리고 명당 포인트까지 모두 알려드립니다!
1. 왜 10월, 11월인가? : 방파제가 답이다!
고등어는 원래 먼바다를 회유하는 어종이지만, 가을이 되면 먹이활동과 적정 수온을 찾아 연안, 특히 방파제나 갯바위 근처로 대거 몰려듭니다.
이 시기 고등어는 겨울을 나기 위해 지방을 축적해, 크기는 물론 기름진 맛이 연중 최고입니다. 다른 비싼 낚시 장비나 배를 타지 않고도, 가까운 방파제에서 강력한 입질과 '마릿수' 조과를 올릴 수 있는 최고의 시기입니다.
- 핵심 포인트 (장소):
- 동해: 포항(영일만), 울진, 경주, 강릉권 방파제
- 남해: 부산(기장, 다대포), 진해, 통영, 거제, 여수권 방파제
- 특징: 조류 소통이 좋고 수심이 어느 정도 나오는 (최소 4~5m 이상) 큰 방파제의 외항 쪽이 명당입니다.
2. 고등어 낚시 핵심 채비 (2가지)
고등어 낚시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가장 많이 쓰입니다.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.
(1) 마릿수 공략 : '카드 채비' (일명 사비키)
'방파제 고등어 낚시'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, 가장 쉽고 강력한 채비입니다.
- 특징: 한 줄에 5~10개의 바늘이 달린 '고등어 전용 카드채비(사비키)'를 사용합니다.
- 장비:
- 로드: 1~2호 릴 낚싯대, 혹은 저렴한 루어대(ML~M)도 좋습니다.
- 릴: 2500~3000번 스피닝릴
- 채비: 원줄 → (핀도래) → 고등어 카드채비 → (핀도래) → 봉돌 (15~30호)
- 장점: 고등어가 무리로 들어왔을 때, 한 번에 2~3마리씩(일명 '고등어 만선') 낚아 올리는 재미가 있습니다. 초보자가 가장 쉽게 마릿수를 채울 수 있습니다.
- 단점: 채비가 길어 엉키기 쉽고, 입질 감각(손맛)은 찌낚시보다 덜합니다.
(2) 손맛 공략 : '찌낚시' (흘림 낚시)
예민한 입질을 파악하고 한 마리 한 마리 손맛을 즐기며 낚고 싶다면 '찌낚시'를 추천합니다.
- 특징: 찌(Flog)를 이용해 미끼를 원하는 수심층에 고정/유지하여 공략합니다.
- 장비:
- 로드: 1호 릴 낚싯대 (5.3m 갯바위 낚싯대가 정석)
- 릴: 2500~3000번 스피닝릴 (LBD릴이 좋지만 필수 아님)
- 채비: (반유동 채비 기준) 원줄 → 면사매듭 → 반원구슬 → 구멍찌 (0.5호~1.5호) → O형 쿠션고무 → 수중찌 (-0.5호~-1.5호) → V형 쿠션고무 → 도래 → 목줄 (1~1.5m) → 감성돔 바늘(2~3호)
- 미끼: 크릴 (새우)
- 장점: 찌가 '쏙' 하고 사라지는 시각적인 즐거움과 강력한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. 카드채비보다 더 큰 씨알을 선별해 낚을 확률이 높습니다.
3. "고등어 낚시는 밑밥 싸움이다!" (핵심 비결)
오늘 포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. 고등어를 낚고 싶다면 '밑밥'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.
고등어는 회유성 어종이라 그냥 지나가 버릴 수 있습니다. 밑밥은 이 고등어 떼를 내가 낚시하는 지점으로 불러 모으고,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.
- 밑밥 레시피 (가장 중요):
- 크릴 (4~5kg) + 고등어 집어제 (1~2봉)
- 낚시점에서 파는 '크릴' 블록을 구매해 어느 정도 녹인 후, 빵가루와 어분 등이 섞인 '고등어 전용 집어제'와 잘 섞어줍니다. (반드시 낚시 시작 전에 준비!)
- 운용법:
- 낚시를 시작하기 전, 발밑(공략 지점)에 밑밥 주걱으로 4~5번 품질(뿌리기)하여 고기를 모읍니다.
- 낚시 중에는 5~10분에 한 번씩 꾸준히 밑밥을 뿌려 고기 떼가 흩어지지 않게 관리합니다.
- 핵심: 내 채비(바늘)가 밑밥이 뿌려진 곳을 함께 동조되어 흘러가도록 해야 합니다.
4. 실전! 고등어 낚시 액션
- 카드 채비 (사비키) 액션:
- 채비를 원하는 수심층(보통 3~7m)까지 내립니다.
- 낚싯대를 위아래로 1~2m 폭으로 천천히 흔들어줍니다. (고패질)
- 이 동작은 카드채비의 반짝이는 바늘이 마치 작은 물고기처럼 보이게 유혹하는 액션입니다.
- "투둑!" 또는 "탈탈탈" 하는 강력한 입질이 오면, 너무 세게 챔질하지 말고 천천히 감아 올립니다.
- 찌낚시 (흘림) 액션:
- 면사매듭으로 수심(2~5m)을 맞춥니다.
- 밑밥을 한 주걱 뿌리고, 그 위에 채비를 캐스팅합니다.
- 조류를 따라 찌가 흘러가도록 놔둡니다.
- 찌가 "쏙!" 하고 물속으로 사라지면, 낚싯대를 가볍게 들어 챔질하고 릴링합니다.
5. 마무리하며 (신선도 유지 꿀팁)
고등어는 성질이 급하고 잡히는 순간부터 부패가 빠르게 진행됩니다. '고등어 회'를 맛보고 싶다면 신선도 유지가 생명입니다.
- 필수 팁: 고등어를 잡자마자 피를 빼야 합니다.
- 칼이나 가위로 아가미 안쪽을 잘라 낚시용 두레박(바칸)에 담가 피를 완전히 뺀 후, 즉시 얼음이 가득한 쿨러에 보관하세요.
- 준비물: 얼음, 쿨러, 피 빼기용 칼(가위), 물 두레박
10월과 11월, 가까운 방파제에서 가족, 친구들과 함께 기름진 가을 고등어 낚시에 도전해 보세요. 강력한 손맛과 풍성한 조과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!
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 언제나 안낚(안전낚시)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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